붉은 단심 E06

붉은 단심 E06
최가연 | 박지연
박계원 | 장혁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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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가에서는 저녁 준비 중인가 봅니다.
저 인가에선 퇴청할 서방님을 기다리는 아녀자가 있겠지요.
나도 한때는 그리 소박하게 살 거라 믿었어요.
그런데 내 연모하던 이가 말하더이다.
간택 후궁이 되어 달라.
가장 소중한 이를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조선이다.
참으로 잔인하지 않습니까.

나를 속이지 말고 말해요.
대감은 내 사람입니다.
내 사람에게 속을 수는 없어요.

신은 마마께서 더러운 일, 추한 일 모르고 사시길 바랍니다.
신이 할 수만 있다면 그저 꽃 한 송이만으로도 웃고 또 웃으시던
예전의 마마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.

🍒🍒🍒